어제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경을 통보하는 군 통신선을 차단했는데요.
우려와 달리, 북한이 민간통신선을 통해 출입경을 승인하면서, 통행에 차질은 없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으로 가는 첫 출경시간을 앞두고,
남북 출입사무소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조금은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많이 다니다 보니까, 거기 있는 직원들도 많이 있고 하니까…."
오전 8시, 출입사무소 차단문이 열리고, 차량이 줄지어 군사분계선으로 향합니다.
북한이 어제 군 통신선을 단절시켜, 남북 간 출입자 확인에 필요한 공식채널은 끊긴 상황.
북한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의 민간 통신선을 이용한 유선전화로 통행을 승인했습니다.
군 통신선 외에 개성공단의 전화와 팩스 등 민간 회선 1,300개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800여 명이 차질 없이 개성공단을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북측에 일하는 것이나 지시하는 것들은 똑같습니다. 해마다 이슈가 있기 때문에 동요 같은 것도 없고…."
통일부는 북한의 군 통신선 단절이 개성공단 출입경 차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하지만, 개성공단 통행차단은 사실상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억류조치가 되는 만큼 정부는 북한의 추가조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