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내각 총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여당의 입장이 주목되는데요. 여전히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여야는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과 단호한 대처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응방안과 해법을 놓고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열린우리당은 북한의 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6자회담 틀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까지는 북의 핵 보유를 못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지금부터는 안전하게 폐기하도록 6자회담이 담당해야 한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현 상황이 엄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또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의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대북 정책의 전면 재수정과 내각 총사퇴, 비상 안보내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내각 총사퇴해야하고 비상안보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즉각적으로 통일안보라인을 문책해야 한다."
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켰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야당 원내대표들은 북한 핵 실험 여파에 따라 국정감사를 최대 일주일 정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5당 원내대표는 잠시 전 11시부터 국감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질문2)
오후에는 긴급현안질문도 예정돼 있고, 국회도 오늘 북핵 관련해서 분주하게 움직이죠?
답)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3시 한명숙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합다.
정부에서는 한 총리 이외에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종석 통일부장관, 윤광웅 국방장관 등이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통일외교통상위는 잠시 전부터 이종석 장관과 유명환 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 등을 강하게 주장했는데요.
김용갑 의원은 이종석 장관 등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식 해법은 제2의 위기만 초래할 뿐이라며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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