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지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우리 근로자들의 귀경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오지예 기자,
(네, 파주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여기서 제 뒷 방향으로 6킬로미터, 차를 타고 10분 정도 더 가면 남북출입사무소가 나오는데요.
평소에는 바로 그 곳 출입사무소 주차장 주변에서 하차 작업이 이뤄지곤 하는데, 오늘은 남북출입사무소의 민간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그래서 통일대교 주변에는 개성공단에서 내려온 물건과 근로자들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눈에 띱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은 차단했지만, 예정대로 귀경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무사히 이뤄졌는데요.
근로자들은 평소와 같다면서, 공장 생산에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하재현 /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다른데(공장)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안풀리겠습니까. 월요일 화요일되면 지금 찍어온 것도 많은데, 나와야 되는데 물건이…."
통일부가 밝힌 대로 100명의 근로자와 마흔 다섯 대의 차량이 예정대로 돌아온다면, 개성공단에 머무는 인원은 5백명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 차단은 현재로서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생산 인력도, 원자재도 부족해 가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