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평양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에게 철수를 권했지만, 정작 내부 분위기는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평온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평양 주재 외교관 철수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정부는 의도를 파악하려고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청와대도 오늘(6일) 아침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중심으로 회의를 갖고 북한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결론은 "북한에 아직 별다른 특이 동향은 없다"는 것.
평양에서 철수 의사를 밝힌 외국 공관은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이번 권고가 한반도 긴장을 높이려는 최근 움직임의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격 의도가 있으면 서울 쪽 외교관에게 철수 권고를 해야 했다"며 자신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을 전제로 말한 것 자체가 선전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전쟁 위협에도 정작 평양 분위기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종 외신은 평양의 상점과 시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고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각종 생필품 가격도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을 관광하는 해외 여행객도 정상적으로 출국과 입국이 이뤄지고 있고, 평양을 다녀온 여행객도 아무런 이상 징후를 느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