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한 데 이어,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대화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케리 장관은 오늘 중국을 찾아 대북 압박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한다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스스로 받아들였던 국제적 의무와 표준을 지킬 준비가 되고, 비핵화로 나아갈 것을 분명히 한다면 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우리는 북한이 무모한 행동과 위협을 포기하고, 한반도에서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적극 응해올 것을 기대합니다."
양국 장관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놓고도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조만간 수석대표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비전을 설명하고,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