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북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담화문과 성명서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화를 하자는 건지, 도발을 하겠다는 건지 그 속내가 궁금합니다.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정전협정 파기' 선언을 시작으로 북한의 위협과 공갈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협수위도 점점 커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3월 21일)
- "원수들이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강한 핵공격으로 맞설 것이라는 우리의 선언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그러나, 도발의 위협 속에서도 대화를 원하는 남한과 미국에 끊임없이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남한 내 반북단체 집회를 사과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당장 오늘도 이달 말이면 끝날 독수리 훈련을 걸고 넘어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오늘(18일)
- "독수리 합동 군사연습을 계속 강행하면서 대화니 뭐니 하고 말할 체면이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말폭탄 뿐 아직까지 도발은 없는 만큼 결국 북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표현만 극할 뿐, 사실상 대화다. 더이상 극에 달할 수 없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말만 바꿔갔지 대화를 원하고 있다. 비핵화는 나중에. 일단 나와서 얘기하고 싶어함."
다만, 북한이 실제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