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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시사마이크에서는 새누리당 대표적인 친박계 김재원 의원과 전화연결을 통해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 어제 이상일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을 보니까요, 윤 장관의 능력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다는 식의 논평이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은 이유가 뭘까요?
-당 대변인이 그런 논평을 내놓았으니까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대변인이 그런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은 의도자체에 대해선 제가 알 수 없고요. 제가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담당 상임위원회 간사 입장으로 보더라도 윤진숙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태도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 또는 의구심, 국민적인 걱정이 당의 우려로 나타나는 것인데요. 이러한 걱정을 본인이 깨끗이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본인이 앞으로 국회업무보고라든가 또는 장관 업무 수행, 더 나아가서는 장관으로서의 업무 집행 전체를 통해서 국민적 걱정이 기후였음을 증명하지 않는 한 이런 걱정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김 의원님 말씀처럼 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박 대통령도 잘 아셨을 텐데 왜 임명을 강행했다고 보십니까?
-사실 저희들이나 야당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윤진숙 장관의 모습을 봤던 것이고. 또 윤진숙 장관 스스로가 인사청문회 자체가 당황스러웠다,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인사청문회 제도자체를 잘 몰랐다든가 정무적인 판단이 부족했다, 이런 정도의 변명을 하면서 이른바 숨은 실력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님께서는 윤진숙 장관의 진면목이나 실력을 보고 판단해서 장관으로 임명했을 것이고. 그러한 윤진숙 장관의 능력이 어떠한지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임명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윤진숙 장관 스스로가 앞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 대통령이 윤 장관을 임명하기 전에 야당 지도부를 만찬에 초청하면서 ‘인사문제에 대해서 송구스럽다, 하지만 이해해 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의 식사정치, 만찬이 야당에게 협조를 구한 게 아니라 야당을 활용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 내용만 보더라도 이미 대통령이 윤진숙 장관을 임명 할테니 이해해달라고 나름대로 양해를 구한 자리였고. 그 자리에서 물론 야당의 비판적인 언급이 있었지만 대통령으로서도 충분히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고 본다면 그런 만남 자체가 잘못되었다든가, 그런 만남 자체를 야당을 활용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대통령이 소통 하고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새누리당 내에서 이른바 경제 민주화,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를 비판하는 시각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 이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당에 지침을 준 겁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는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의 성장과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대통령은 경제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오히려 기업의 투자를 억제하고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입법 활동이나 정치 활동에 대해서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 경제 민주화를 위한 여러 가지 법적인 조치는 하루빨리 만들어 달라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것이 경제민주화를 제약하려는 것이고 또 어떤 것은 경제민주화를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것이고, 그렇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고 또 그러한 것을 대통령의 공약으로 이미 발표했었고 그것을 국회에서 뒷받침 해달라는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 청와대와 당과의 갈등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시네요?
-아직까지 경제민주화 문제를 두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여러 가지 입법 조치를 놓고 당과 청와대가 갈등을 일으킬 만큼의 이견이 노출된 적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여당 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의견이 있고. 그런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우리 당에서 추구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큰 대안을 두고 있는 골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 홍준표 경남지사요, 당에서도 계속 말리고 청와대에서도 우려를 표시하는데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려는 의도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그거야 홍준표 지사님한테 물어보시고요. 이 문제는 지방의 문제인데 이것이 노동 문제, 더 나아가서는 공공의료문제라는 포괄적인 문제로 중앙정치에서 언급이 되는 것인데. 사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홍진표 지사께서 잘 해결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 볼 뿐입니다.
▶ 당 내에서 조차 걱정하는 분위기는 분명히 있는 거죠?
-우리 황우여 대표조차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이 문제가 사실 국민들에게는 공공의료자체를 포기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다소 엉뚱한 논란으로 갈까봐 사실과는 전혀 다른 논란, 더 나아가서 그것이 어떤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어서 단순히 지방 정부의 노동 문제에 불과한 문제가 크게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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