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폐쇄되면 피해규모가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도 보상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추정치가 달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 파행이 이어지면 기업 피해규모는 2조 원, 폐쇄되면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공단을 만드는 데 들어간 정부와 기업 투자금, 생산 중단으로 발생한 각종 피해, 그리고 협력업체 손실을 합친 금액입니다.
여기에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근로자 5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기업들은 정부에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개성공단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보전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하지만, 정부가 추산한 피해규모는 1조 원으로 기업 추정치와 차이가 커 보상 과정이 간단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엔 남북경협보험을 지급하는 방안이 있지만, 123개 입주기업 모두가 가입하지 않았을 뿐더러 보험금 규모도 3천500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개성공단 사태와 향후 대책을 논의합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10년 이상 공단을 일궈 온 기업인들은 사실상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