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조태용(57·외무고시 14회) 주호주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2일 전해졌습니다.
현재 수석대표를 맡은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새 정부의 공관장 인사에 따라 곧 주영국 대사로 발령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6자 회담 수석대표 교체는 1년 6개월만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임 본부장이 대사로 나가고 조 대사를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령하는 인사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내정된 조 대사는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단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북미국장, 장관 특별보좌관, 의전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조 대사의 후임으로 김봉현 전 다자외교조정관이
한편 2011년 10월 임명된 임 본부장은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임기 중 6자회담은 물론 남북 비핵화 대화도 한번도 못한 채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그는 내정자 신분으로 2011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됐던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 배석했지만 그 이후에는 북측 대표와 별도로 회동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