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남측 인원 7명의 귀환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남북 실무협의에서 이견은 좁혔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막바지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가는 길목이죠.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전만 해도 오늘 모두 귀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결국 오늘 귀환도 무산됐죠?
【 기자 】
네, 이곳 통일대교를 통해 개성공단을 오간 차량은 오늘도 단 한 대도 없었습니다.
대신 여전히 취재진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미수금 문제 등을 논의하는 나흘째 실무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있을지 모를 귀환을 기다리며,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었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통일부는 오후 6시쯤 오늘은 귀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의 임금과 입주기업들의 세금 등 미수금 문제에 대한 이견은 상당 부분 좁혀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 등을 두고 세부사항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남북간 채널인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공단 정상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에 대해서는 이번 협의는 실무적인 내용에 국한돼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개성공단에 남은 마지막 7명의 내일 귀환 여부도 확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의 협의는 늘 마지막까지 변수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