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미수금 정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협상이 끝나면, 공단에 잔류 중인 7명도 돌아오고 개성공단은 이제 정말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없게 됩니다.
남은 쟁점, 오지예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7명과 북측의 협의는 오늘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북측은 임금 7백~8백만 달러와 세금과 통신비 등 모두 천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통신료와 소득세 부분은 이미 자료를 넘겨받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관계라든지 개성공단의 미래라든지 이런 것들과 관련된 것이 아니고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리하기 위한 협상이기 때문에 비교적 신속하게…."
남은 쟁점은 임금과 완제품 반출 문제.
우리 측은 북측에 미납금은 주겠다고 밝힌 만큼 액수가 아닌 명목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퇴근 기록과 시간 외 근무 일지가 지난 3월분 북한 근로자 임금 액수를 추산하는 구체적 자료입니다.
이와 함께 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 반출도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이 5대밖에 남지 않아, 우리 측이 직접 올라가 완제품을 확인하는 등의 반출 방법과 절차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은 인원 귀환과 관련해 다소 시간이 필요한 건 세부적인 실무 문제 때문이라며, 협상이 막바지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