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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 계파청산과 혁신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대의원들의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계파간 대결구도가 부각되면서 적지않은 후유증을 예고했다.
◇ 후보별 막판 세몰이 '후끈' =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2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관 7홀 입구에서는 후보별 선전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후보들은 이름과 기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행사장 입구에 서서 대의원들에게 팸플릿과 후보 명함을 나눠주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의 부인들도 총출동했다. 김한길 후보의 부인 탤런트 최명길 씨는 배우 황신혜, 김성령 씨와 함께 나와 대의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차별화된 내조에 나섰다.
1만2천석 규모의 행사장은 개회 선언 때는 절반도 차지 않아 썰렁했지만, 행사 중반에 들어서면서 꽉 채워졌다. 주최측은 1만7천여명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했다.
행사장에는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권노갑 박상천 임채정 이부영 신기남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에서는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비서실장인 길정우 의원,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마음속에 주류, 비주류, 친노, 비노, 반노를 모두 버려야 한다. 우리는 한 배를 탄 동지"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 "내가 계파청산·혁신 적임자" 호소 = 당 대표 후보 가운데 먼저 연설에 나선 이용섭 후보는 "저는 가는 곳마다 혁신에 성공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안철수 신당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표가 되면 강도 높은 혁신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다음 총선에서 광주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당락을 떠나 이분들과 힘을 합쳐 민주당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김한길 당대표 후보는 "계파를 넘어 하나로 뭉치고 독한 혁신의 진통을 감
그는 안철수 의원의 국회 입성을 언급한 뒤 "저만이 민주당의 분열을 확실히 막아낼 수 있다. 야권의 재구성은 민주당이 반드시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계파도, 정치적 야심도 없다"며 "바로 저같은 사람이라야 독하게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