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대선 때 여야는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기초선거는 정당에서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여야 여성의원들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왜 그런지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지난 대선 때 경쟁적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는 기초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방의 풀뿌리 정치를 중앙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선거가 과열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여성 의원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정당 공천제가 폐지되면 여성이나 노동계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정계 진출 기회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민주당 국회의원
- "정당공천제 폐지가 여성들뿐만 아니라 청년이나 장애인까지 포함해서 취약한 계층의 대표성을 높이는 데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찬반이 분분해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국회 정
지난달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은 기초선거의 공천권 행사를 포기했지만, 민주당은 법이 바뀌기 전까진 공천하는 게 맞는다며 공천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