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야권 최대 화두는 정계개편인데요. 최근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행보 재개에 나서면서 민주당과 문 의원, 안철수 의원이 이른바 각개전투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비주류 김한길 대표 체제 이후 탈친노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DJ정신 계승'을 내건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무려 72명의 소속 의원들이 광주에서 혁신선언을 하며 호남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당내 계파갈등은 넘어야 할 우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갔다가 없었으면 좋았을 일을 당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구심점을 잃은 친노계 입장에선 문재인 의원의 정치활동 재개가 반갑습니다.
문 의원은 어제(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5년 뒤에는 반드시 정권을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안철수 의원과 무한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10월 재보선 전 독자세력화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앞세워 민주당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제가 야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권이 얼마나 바뀌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국민 열망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정계개편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권은 상당 기간 협력보다는 치열한 경쟁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