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탈북 청소년의 강제 북송 사태에 침묵하던 북한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이 청소년에 대한 유인 납치 행위라며 우리 측을 맹비난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라오스에서 추방돼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 사건에 대해 첫 공식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탈북 청소년의 북송이 마무리된 후 8일 만입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사건을 완전히 오도하며 "남측의 청소년에 대한 유인 납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방송
- "최근 괴뢰 패당이 우리의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유인 납치하여 남조선으로 집단적으로 끌어가려고 하다 발각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만행 사건이 드러나 내외를 경악시키고 있다."
이들이 왜 북한에서 탈출했고, 한국행을 원했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남한 당국은 "주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사회를 통한 탈북 청소년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인권 이사회에 참석해 북한 인권 개선과 북송된 탈북민에 대한 안전 보장, 강제 송환금지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