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으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사실상 첫 걸음을 뗐습니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면서도 회담 상황을 예의 주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의 첫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열렸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대북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사실상 첫 단추를 끼운 셈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 7일)
- "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6일,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밝힌 이후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장관급 회담이 남은 데다, 섣부른 판단과 입장 표명은 어렵게 잡은 대화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청와대는 말은 아끼면서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모두 나와 회담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고받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청와대가 말을 아낄 만큼 상황을 중히 여기는 이유는 사실상 이번 회담이 신뢰프로세스의 발전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늠자이기 때문.
청와대는 내일(10일) 오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오늘(9일) 열린 실무회담과 오는 12일 있을 장관급 회담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