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 후면 6·25입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6·25를 우리가 북한을 침략해 일어난 '북침'으로 알고 있다는, 믿기 힘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충격 속에 교육 당국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6·25가 언제 발생했는지?)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언제지?
1920년대? 몰라요….
5백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 그 의미와 교훈은 점점 잊히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내 한 신문의 조사를 보면,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6·25 전쟁을 우리나라가 북한을 침략해서 벌어진 '북침 전쟁'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 역사 교육이 잘못됐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역사는 다시 말하면 민족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선 학교에서의 역사 왜곡 교육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이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