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방중의 핵심은 중국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공조하느냐입니다.
따라서 공동선언문에 담길 비핵화의 문구가 '북한 비핵화'냐, 아니면 '한반도 비핵화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 이목이 쏠리는 건 바로 북한의 비핵화 논의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채택될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를 분명히 하자는 입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와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고…."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우회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해왔습니다.
심지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발효 후 처음 채택된 한·중 공동성명에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는 내용만 담겼고,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중 때 채택된 공동성명에서도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의 목표가 실현되길 희망한다고만 명시했습니다.
이어진 수차례의 성명에서도 표현 수위는 같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동선언문에서도 결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수준에서 북핵 문제가 명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북핵 문제에 대한 높은 수위의 명문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