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LL 대화록 공개, 우리가 허락하고 않고 할 문제 아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대화록'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공개된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은 "우리가 허락하고 않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록 공개에 청와대의 의중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이 청와대가 허락할 일인가"라며 "국정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개한 해당 기관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정조사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선 "엄연히 국회의원들이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논의를 하는데 자꾸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라, 입장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국회가 스스로 작아진다"며 "가급적 정치권이 해결할 일은 정치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