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이 중단 사태를 맞은지 벌써 3개월입니다.
근로자 철수부터 남북회담 무산에 이르기까지 선한빛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월초 북한의 핵실험에 한미 양국의 대응이 이어지자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3월30일 "존엄을 훼손하면 개성공단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한 북한은 4월8일 결국 개성공단 가동 잠정 중단과 함께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를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4월8일)
-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다음날 북한 근로자 5만3000여명이 철수했고 개성공단은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4월25일 정부는 남북 당국간 실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이튿날 오전까지 입장 회신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회담을 거부하자 이에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잔류인원 전원 철수를 결정합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정부는 우리 국민보호를 위해 잔류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 내리게 됐습니다. "
4월27일 귀
철수 한달이 넘은 6월6일, 북한은 남북 회담을 전격 제의했고 순식간에 남북 판문점 실무접촉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회담을 하루 앞두고(11일) 수석대표급 문제로 당국회담이 결렬돼면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다시 멀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