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밤샘 실무회담 끝에,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입주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설비점검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하는 후속 실무회담을 10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열 번의 수석대표 간 접촉과 두 차례의 전체회의 끝에 남북이 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무려 18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이었습니다.
남북은 오는 10일부터 설비점검을 시작으로 준비가 끝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호 /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실무회담대표)
- "남과 북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해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
남측 인원의 방북은 지난 5월 3일 개성공단 완전 철수 이후 66일 만입니다.
개성공단 방문 일정은 입주기업인들과 구체적인 조율을 통해 확정됩니다.
남북은 또, 입주기업들이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은 물론,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도 반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의 통행, 통신과 신변안전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과 북은 가동 중단사태의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