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두고 호남민심 사기 행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정치권에 잔잔한 파장마저 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의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방문과 관련해 시간이 갈수록 뒷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다양한 정치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관측은 노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정계개편을 염두에 뒀다는 것.
노 대통령이 호남 민심을 대표하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호남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확실한 제스쳐라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이번 만남이 지역주의 회귀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어떻게든 정권 교체만은 막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절박한 심정이 이번 만남을 이끌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에 반대해온 노대통령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대해 청와대는 내년 선거나 정계개편 등 정치적 주제가 끼어들 만남이 아니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나아가 청와대는 전현직 대통령의 인간적인 인연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정치적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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