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중립내각을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 정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이 거국내각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도 중립적 관리내각을 주장했는데, 이제와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상식밖의 행동이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중립내각 구성통해 국정책임 공유할 것인지 정부의 국정운영 존중할 것인지 선택은 둘중 하나이다. 한나라 이 질문에 진실히 대답해야할 시점입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주장한 것은 선거중립을 위한 관리형 내각이라며 여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은 면피용 꼼수라며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조건을 내 걸었는데, 이런 조건이 됐을 경우 거국 중립내각 구성한다는데 한나라당은 거국 중립 내각 요구한 적도 없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
이제까지 여야가 주장한 중립형 내각은 크게 네가지.
열린우리당은 김한길 원내대표가 안보경제 위기관리내각을, 김부겸 의원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북핵실험 당시 전시체제에 따른 안보내각과, 강재섭 대표가 선거중립을 위한 관리형 내각을 요구했습니다.
모두 용어면에서는 중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내년 대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서로간의 입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위기관리의 책임을 한나라당이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과 같은 정치적 꼼수라며 맞받아 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여야합의가 바탕인 중립내각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입
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거국내각, 안보내각, 선거형 관리내각, 위기 관리내각 정치권의 정쟁에 국민은 오히려 혼란스러워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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