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가 가까스로 파행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을 당초보다 8일 연장하고, 청문회도 하루 더 여는 내용의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오는 23일까지 국정조사 기간을 8일 더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청문회 일정은 14일과 19일, 21일 세 차례에 나눠서 열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첫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후 23일에 최종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씨도 남아있습니다.
핵심 증인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채택, 동행명령장 발부 등 출석 보장에는 합의했지만,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해선 남은 기간동안 합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선에서 겨우 파행만 막았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증인 선정에 있어서 양당의 견해차가 크다는 말씀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양측이 서로 양보가 없는 상태이고 팽팽한 평행선이다…."
여야 국조특위 간사는 내일 오전에 만나 증인 참고인 명단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혜진 / 기자
- "국정원 국정조사가 가까스로 파행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또다시 멈춰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