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열릴 개성공단 7차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라고 보고 전략을 짜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 우리 측에 개성공단 7차 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이루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평소 오후 4시면 마감하는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 시간을 이례적으로 1시간 40분 연장하며, 우리 측이 보낸 회담 수용 전통문에 회신해 온 겁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 측의 입장을 반영한 북측 입장을 준비했고, 남측 또한 북측 입장을 반영한 문제해결 전략을 가지고 나오라는…."
북한은 7차 회담을 제안하면서도 남측의 군사적 위협과 정치적 언동이 가동중단 원인이라는 기존 주장을 철회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남북이 공동으로 재발방지를 보장하자고 주장해 북한의 일방적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려는 남측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또, 지난 6차례의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입주기업들의 피해보상 방안도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어제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협보험금 지급이 시작돼 신청기업 109곳 중 2곳이 55억 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입주기업 상당수는 7차 회담 결과를 지켜보며 보험금 수령을 유보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