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시각 현재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국정원 직원들은 가림막 뒤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불러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증인들에 대한 심문이 진행 중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명 '국정원 댓글녀' 김 모 씨의 증언이 가장 관심을 모았는데요.
김 씨는 지난해 말 상관으로부터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후보를 반대하는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댓글 활동은 북한과 종북세력의 선전선동에 대한 대응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시 증인을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국정원은 대선 개입 의혹을 받을만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북한과 그 추종세력에 의한 사이버상 이념전이 위험한 상태라는 걸 절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도 출석했습니다.
권 과장은 자신들의 담당 사건임에도 서울경찰청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직감하고, 수서경찰서장을 통해 수사팀의 의견을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오전 청문회 상황은 좀 당황스러웠겠습니다?
【 기자 】
맞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박 모 국정원 전 국장과 댓글 의혹의 당사자인 김 모 씨 등 모두 26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이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증인들에 대한 심문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급기야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은 오전 회의 종료 직전 전원 청문회장을 나가면서 오전 회의는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