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조해 만든 경공격기 FA-50이 실전 배치됩니다.
정밀 유도폭탄 투하 능력을 갖춰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 타격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사일과 유도폭탄을 가득 실은 항공기가 하늘을 가릅니다.
(화면분할) 우리나라가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조한 경공격기 FA-50입니다.
T-50 훈련기에 탐지거리 100km의 최신 레이더와 다양한 공대지·공대공 미사일을 부착하고, 야간 작전 능력도 갖췄습니다.
특히, 20여km 밖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 정밀 유도탄을 탑재해 유사시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타격 임무도 가능합니다.
또, 우리 공군의 F-15K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미 공군의 F-16 등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 한·미 합동 작전에도 유리합니다.
▶ 인터뷰 : 차재병 / 한국항공우주산업 T-50 개발팀장
- "다양한 전장 환경 속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임무 성공률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공군은 FA-50 6대를 올 연말까지 도입하고, 2016년까지 모두 60대를 배치해 수명이 다 한 F-5 전투기를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전 운용과 함께 FA-50의 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필리핀 정부와 FA-50 12대 수출을 위한 4억 달러 상당의 협상을 벌이고 있고, 중동과 남미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