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동안 장관·대변인까지 고위 인사만 9명이 물러났는데요.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로 청와대는 또다시 인사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청와대의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용준, 이동흡, 김종훈, 김병관, 윤창중 등 잇따른 낙마는 새 정부에 '인사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취임 6개월을 맞았지만,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청와대는 또다시 인사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감사원장의 사퇴가 정치적 외압설과 인사갈등설 등 잡음에 휩싸인 것에 대해 청와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시중에 도는 청와대 압력설도 골치 아프지만, 후임자 인선도 문제입니다.
감사원장은 국회의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현재 청와대와 갈등의 골이 깊은 야당의 거센 공격은 불 보듯 뻔합니다.
취임 초부터 지적돼온 빈약한 '인재풀'의 한계도 극복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취임 6개월이 되도록 끝내지 못한 공공기관장 인선도 청와대의 부담입니다.
수석 4명을 교체해 비서실 2기를 출범시킨 청와대는 비서관 교체 인선 작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인사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청와대가 하반기 인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