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 지역에서 불꽃튀는 경제 한일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잡기위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가 불과 몇시간 차이를 두고 이 나라 정상급들을 만나는 등 세일즈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타르 수도 도하가 거대한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길이 216킬로미터의 지하철이 다닐 터널을 뚫고, 아예 한켠에는 신도시가 들어섭니다.
이처럼 카타르 정부가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 정비에 쏟아붓는 예산은 약 우리 돈 100조 원.
기업들에겐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형주 / SK엔지니어링 지사장
- "전 세계에 아주 내로라하는 건설회사들이 다 와서 굉장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찬스가 있는 만큼 경쟁도 심화돼 있습니다."
중동 순방 중인 정홍원 총리는 카타르를 찾아 우리 기업의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우리나라의 기술과 이 나라(카타르)의 자본을 합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구를 만들자고 하는 제안했고…."
일본도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선 건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도 지난 24일 바레인, 오늘(28)은 카
현지 언론들은 월드컵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한일 정상들의 잇따른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카타르 도하)
-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중동 지역을 방문한 한일 총리. 중동 세일즈 외교의 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