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엔 국회 이석기 의원실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조금 전 이석기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 앞에 나와있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조금 전 이석기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공개된 녹취록이 날조라는 통합진보당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되풀이했습니다.
또 의원직 사퇴 의사는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 당원 모임을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당원 모임이 있던 5월 당시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양측, 즉 남북의 군사행동이 본격화되면 보기만 할 것인지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져 민족 공멸을 막기 전에 평화실현을 하자는 게 강연 의도였다는 겁니다.
또 자신은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라고 했습니다.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인명 살상 파괴 지시, 혜화동 KT 기지 공격 지시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5월 모임에서 군사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이 있었는데요.
자신은 총기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전쟁을 준비하자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습니다.
자신의 정세 인식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내란음모혐의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합진보당 최대 위기라며 내일 열리는 당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녹취 내용이 날조됐고, 이번 사건이 터무니없는 모략이기 때문에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법 당국의 수사는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말대로라면 국정원 녹취록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석기 의원의 과거 발언, 또 오늘 발언을 놓고 진위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