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어제(3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자신은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며 내란 음모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이 어제(30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밀조직 RO모임 강연에 대해서는, 강연을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전쟁을 준비해 체제를 전복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모든 전쟁을 맞받아치자고 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민족의 공멸을 맞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실현하자는 뜻이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원직 사퇴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 발부 등 진행되고 있는 사법 절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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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사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이 같은 진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결코 피하지 않겠습니다."
총기 제작이나 전화국과 유류저장소 파괴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기 운운한 바가 없으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부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정보원의 날조와 모략에 대응해 한 치의 타협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