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발의에는 무관심했던 이석기 의원, 그것도 상임위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인데요.
고급 국방정보를 빼내는 데는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특히 우리 군의 1급 비밀인 작전 계획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원은 도대체 왜 이런 내용이 궁금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석기 의원이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RO모임에서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지난 4월, 이 의원은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합니다.
핵위협을 비롯한 북한의 전면전과 국지전 등에 대비해 작성된 한미 공동 국지 도발 대비계획에 이어,
스텔스 F-22와 전략 폭격기 B-52 등 최강의 공격무기가 동원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까지.
사실상 우리 군의 1급 비밀인 작전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우리 군의 무기 재원 자료도 요구했습니다.
지난 5월, 한미 해상 훈련에 동원된 핵추진 항공모함에 대해 우리 측의 파견 요청 여부는 물론,
대형 공격 헬기인 글로벌 호크의 도입 운영 계획 등 이 의원이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국방부에 요구한 자료는 무려 30건입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일반적으로 공개되고 비밀이 아닌 것은 절반 정도 답변드렸고,나머지는 국가 기밀 사항이 포함됐으므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자신이 속한 상임위 소관도 아닌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한 속내가 무엇인지, 이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 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