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 분위기도 그야말로 ‘삼엄’한 모습입니다.
통합진보당의 항의 집회가 예고됐기 때문인데요.
현장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현재 국회 앞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4일) 국회 앞은 그야말로 전운이 감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국회 정문을 비롯해 출입문 곳곳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돼 철벽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회 외벽에는 경찰 차량으로 차벽이 설치됐고, 국회 진입 차량과 방문자들에 대해선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택시를 비롯한 일반 방문차량은 통행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이곳 국회에 오늘 투입된 경찰만 2000여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에는 정문을 통과해 5분이면 도착했을 국회 본청까지 15분 넘게 걸릴 정도인데요.
이 모든 상황은 오후 3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혐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통진당 관계자 3백여 명이 국회에 난입해 대규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졌었는데요.
다행이 오후 1시로 예고됐던
경계가 워낙 강화된데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물론 정의당까지 체포동의안 당론에 찬성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집회가 무의미 하다고 판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표결 시작까지는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