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1일) 당과 청와대가 또다시 엇박자를 내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서청원 전 의원에게 화성 갑 재보선 공천을 주지 말라는 건데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이 서청원 전 의원의 화성 갑 재보선 공천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서 전 의원을 공천하는 건 국민의 상식과 약속에 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
- "오로지 특정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공천이 진행된다면 이것은 국민의 상식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화성 갑 재보선 공천은 청와대가 서 전 의원을 사실상 내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그럼에도, 서 전 의원 측은 내일(2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힐 계획입니다.
서 전 의원 공천 반대 움직임으로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파동에 이어 당·정·청 엇박자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정권 초기 청와대의 지시사항을 당과 정부내각이 공개 반대하는 경우가 잦으면서 기초연금 등 주요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소통 부족이 꼽힙니다.
때문에 당·정·청이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주요 현안에 대해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지 않으면 이같은 상황이 또다시 발생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