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참배를 한 정치인, A급 전범 등 이른바 문제가 있는 일본인들이 무더기로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일본인 가운데 A급 전범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건국 이후부터 한일 관계에 기여한 이유로 훈장을 받은 일본인은 326명.
그 중 신사참배와 독도망언을 일삼은 일본정치인이 12명에, A급 전범만 3명이 포함된 겁니다.
지금까지 박정희 정권에서 7명, 전두환 정권 3명, 김영삼 정권 1명, 이명박 정권 1명씩 훈장을 줬습니다.
훈장을 받은 사람 중에는 아베 총리의외할아버지이자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를 비롯해 독도망언과 신사참배를 옹호한 스즈키 젠코와 다케시타 노보루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훈장 수훈자를 조사한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이들은 군국주의를 주장해 훈장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훈장수여를 관리하는 외교부는 정보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전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