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 6명을 내일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이들의 신원이나 월북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남한 국민 6명을 내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명단은 67세 윤 모 씨 등 남성 6명으로 통일부는 이 이름이 우리 국민인 것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신원이나 자진월북 여부 등 정확한 입북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전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내일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수하고, 이후 관계기관과 함께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2월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내일 송환될 6명에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적십자 담화 (6월 5일)
- "우리는 이미 보도도 하고 남조선 당국에 알려도 주면서 빨리 데려가도록 하였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괴뢰 패당은 그들을 팽개쳐 놔두고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송환 결정은 우리 측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인도주의적 태도를 부각해 우리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