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기간 내내 얼어붙었던 여야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여야 대표가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할 전망인데요.
하지만, 아직 암초가 많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이번 주 전격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여야 대표가 만나기에 충분히 시점이 무르익었다"면서 "이번 주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 고위 관계자도 "국회 정상화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원내지도부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회동이 임박했다는 분석은 안건 처리 본회의가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당은 수십 개의 공약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고 야당도 국정원 개혁 특위 발족에 여당의 양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초는 많습니다.
당장 내일(4일) 국정원 국감에서 충돌이 예상되고,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등의 인사청문회, 예산·결산 협의도 국감의 연장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민생과 경제 회복에 거는 기대감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과연 누가 정쟁 유발자인지 언론인들이 냉정하게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돼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예산·결산 국회를 앞두고 꽉 막힌 정국이 조기에 풀릴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