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앞서, 우리나라가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주인인 만큼, 북핵 문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요.
미국과 중국 주도로 흘러가던 6자회담 재개 논의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 기자 】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
-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는 6일 워싱턴DC에서 3자회담을 개최합니다."
2008년 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의 최대 당사자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진 나라로서 관련국과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재개 문제 협의차 방미한 조 본부장은 "최근 관련국 사이에 외교적 협의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우리 측 고위 당국자가 '주인의식'을 강조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
미국과 중국 주도로 진행 중인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한국식 로드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한미일 3자회담이 북핵 6자회담 재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으로 어떤 역할을 해낼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