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어제(4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어제(4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북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측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난 우 대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경로를 만드는 중"이라며 회담 재개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우 대표의 방북은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싸고 관련국들이 활발한 접촉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합니다.
당장 내일(6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 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 보조 맞추기에 나섭니다.
한미일 3국 협의에 참석한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해 3자 협의 결과를 전달하고, 회담 재개 조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6자 회담 당사국간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좁혀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주인의식'을 갖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