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를 놓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연일 공세를 높이고 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도 통진당 얘기로 시끄럽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통진당 해산 청구 이슈가 정치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에 이어 정부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통진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을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해산시키는 것이 헌법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번 청구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른바 이석기 방지법을 올해 안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유감이라는 반응입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산 청구가 불행한 일이고 유감이라면서 국제적으로도 드문만큼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진당도 이번 기회에 당의 목적과 활동에 대해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오늘 오후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과 관련, 대선 후보를 망신 주려는 의도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급박한 하루를 보냈던 통진당은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대방동 당사에서 헌정 유린 투쟁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10시부터는 민주노총에서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한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이 만나는데요.
통진당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