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01일 만에 천막당사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연대를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기로 해 여야의 대치 국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완전히 접은 건가요?
【 기자 】
완전히 그렇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0일) 오전 시청 광장에 설치돼 있던 천막당사를 101일 만에 전격 철수했는데요.
이용득 최고위원은 현재 투쟁 방식으로는 정국이 풀리지 않아 종교계·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2차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한마디로 범야권연대로의 전환일뿐 대여 공세를 낮추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정국 상황에 따라 다시 천막을 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저녁 7시 비공개 최고중진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 기자 】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장외투쟁 범위를 확대한 것에 대해 민생 역행이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유일호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국회를 외면하는 투쟁은 민생을 역행하는 일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벌써 여러 번 국민의 심판을 받은 야권연대를 대선 불복을 매개로 살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각종 민생 법안 통과와 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특검과 예산·법안처리를 연계하는 민주당의 방식을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개인 성명을 내 민주당 일각에서 특검 도입 문제를 예산안, 법안 처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이 지난 4일 제안한 특검 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한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지역조직화를 담당하는 전국 12개 권역 534명의 실행위원을 발표하고 창당 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