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놓고 오늘(11일)도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모레까지 이어질 청문회 기간동안 상임위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지난 주 민주당의 의사일정 거부에 이어 또다시 파열음이 생기는 것 같은데, 오늘 아침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여야는 오늘 아침부터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 여부를 놓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면서 법안과 예산 모두를 묶고 특검을 들고 나오고 있다"며 국회를 뇌사상태로 몰고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예산심의에 전념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는 오늘 오후 3시에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한길 대표와 만날 예정인데요.
여당의 '단독국회 불사 방침'과 야당의 '특검제 도입' 요구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회동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오늘 국회에서 주목되는 일정이 바로 황찬현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인데요, 어떤 내용이 주로 다뤄질지도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거제 출신의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같은 지역인 경남 마산 출신이라는 점과,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장에 현직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한 것을 놓고 3권 분립과 사법부 독립 침해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황 후보자가 현역 대상으로 편입됐다가 이후 재신검에
야당이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한 상황에서 참여하겠다고 밝힌 인사청문회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자격검증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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