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히는 두 중진 의원이 각자 다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각종 공부모임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고, 서청원 의원은 아직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연구 포럼, 이른 아침부터 국회의원들과 각계 인사들로 붐빕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개인은 오래 살면 좋겠지만,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 사회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포럼에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근현대사와 재정건전성 등 굵직한 이슈를 선점해 온 김 의원이 초당적 모임까지 이끌면서 차기 주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반면, 지난달 보궐선거로 화려하게 복귀한 서청원 의원은 잔뜩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발언도 극도로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 "글쎄 제가 잘 분위기를 몰라서 오늘은 그냥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고요."
선거 압승으로 이미 전 국민적 주목을 받은 만큼 당분간은 저자세로 존재감만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런 가운데 이인제, 이완구 의원 등 다른 중진 의원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어 차기 여당의 당권을 둘러싼 대결이 점점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