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오찬 자리에 초청됐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색된 정국 실마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러 의원 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한·러 정상 오찬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중진과 초선 의원 등을 두루 만나 의견을 들은 김 대표가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대신, 한·러 의원 친선협회 부회장인 박기춘 사무총장이 김 대표를 대리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등 대여 투쟁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대표가 한·러 정상 오찬에 참석한다면 양국 간 공감대도 넓히고 국익 외교에도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김한길 대표의 한·러 정상 오찬 참석으로 경색 정국을 풀 실마리를 찾을까 했던 청·야 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