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18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합니다.
야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2월 취임식과 여야 대표 3자 회동 이후 세 번째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정부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모두의 관심은 야당이 주장하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쏠려 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 전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지난달 31일)
-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입니다. 지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의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정연설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해도 기존과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연설 직전까지 박 대통령이 최종 연설문을 손보는 만큼,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어디까지 의중을 드러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