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오늘 만났습니다.
북핵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등 동북아 정세를 협의하는 한중간 핫라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 국무위원이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국의 외교 안보 당국자하고 협의하시게 됨으로써 두 나라의 신뢰 관계, 또 유대 강화를 위해 좋은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 국무위원도 한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관계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중 고위급 전략 대화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양 국무위원은 북한 핵 문제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대화는 특히 기존 차관급보다 두 단계 이상 높은 외교·안보 분야 대화채널이라는 점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안정적 창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양측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체제 활성화에 공감하고, 내년 중에 김 실장이 양 국무위원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속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