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회 절차와 관계없이 검찰총장과 복지부장관 공식 임명이 가능합니다.
박 대통령이 과연 언제 공식 임명을 할지 궁금한데요.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청와대 기류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공식 임명을 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절차적으로 오늘부터 임명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박 대통령 외부 일정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면담이 잡혀 있어 공식 임명은 오늘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만일,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하면 야당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여야도 박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를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검찰총장과 복지부 장관 임명을 진행하고, 새누리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통과시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도 대치하고 있는 여야 관계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 처리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장관 임명을 두고 청와대와 야당이 신경전을 벌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3월에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임명을 두고 청와대가 약 2주가량 끌다 결국 김병관 후보자는 낙마하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임명을 진행했습니다.
또, 4월에도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등 4명의 장관급 인사에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자, 박 대통령이 절차를 밟아 임명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공식 절차를 밟은 이상 정식 임명이 이뤄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