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명 동의안과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동시 상정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해임 건의안은 내일(23일) 오전 10시까지 표결에 부쳐야 하기 때문에, 평일의 마지막인 오늘(22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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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정국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야의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어제(21일) 밤늦게까지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명 동의안과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해임안을 동시 상정하는 방안을 놓고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임명 동의안을, 민주당은 해임안을 먼저 처리하자며 첨예하게 맞서 의견 일치는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실질적인 협상 마감일인 오늘(22일) 다시 만나 세부적인 사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정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 글이 120만 개가 넘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여야의 공방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확인한 트위터 글 120만여 건은 과장된 수치라며, 민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는 여전히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검찰 수사가) 결국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누군가 외압이 있습니까, 간섭이 있습니까…."
민주당은 긴급 심야 대책회의와 광화문 거리행진을 잇따라 벌이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총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어제)
- "기소단계에서부터 특별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해 온 황교안 법무장관을 대통령은 즉각 해임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