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는 달리 정 총장이 정치참여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 그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대선카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 총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안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9일 서울대 강좌에서 "아직 정치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는 발언에서의 "아직"이라는 표현보다는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정 총장은 특히, 여권 대선주자 설과 관련해서는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들이 양보하겠느냐"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부의 기존 입장과는 달리 정치참여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이처럼 관심을 받는 것은, 두각을 나타내는 여권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정운찬 카드가 여권의 완전국민경선제에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또한, 개혁적 경제학자의 길을 걸은 참신성과 충남공주 출신으로 통합의 키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여권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총장이 언급하듯 아직까지 여권의 직접적인 제안이 없었고, 정치인으로서의 검증을 거치지 못했다는 것이 물음표로 남습니다.
따라서, 내년 2월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선언과 함께 정운찬 카드가 현실화 될지 그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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