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평가되던 장성택이 실각하면서, 그 뒤를 이을 사람이 누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권력 핵심의 물망에 오르는 북한의 실세들,
김준형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 기자 】
장성택의 빈자리를 메울 당의 새로운 실세 그룹으로는 조연준 조직지도부 1부부장과 민병철 조직지도부 부부장, 그리고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등이 꼽힙니다.
조연준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정치경제학 전문가 자격을 받고, 함경남도당 조직비서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조직지도부 1부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의 주력 군부대인 4군단장 출신의 민병철은 당내 부정부패 등 당 생활지도를 담당해, 노동당 간부들에게는 저승사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김정은 시대에 새롭게 부각 받는 인물인 박도춘은 자강도당 책임비서 출신으로 김정은이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현지 지도를 다닐 때 발탁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3대 핵심인물 중 선두는 단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입니다.
지난해 군총정치국장에 임명돼 군부 1인자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을 제거하면서 군부에 김정은 친정 체제를 확립한 것이 최대 업적으로 뽑힙니다.
이 밖에도, 이른바 '김정은 충성파'라 불리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도 권력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